오늘 오랜만에 "갑"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언제나 문제 발생요지는 있어왔고, 실제 문제에 대한 답도 알고 있으나
수정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일단은 두고 보고 있었는데
문제가 "갑"으로 들어간 것이다.
즉, 올것이 온것이지. 그러나 "을"의 입장에서는 크게 두려워 할일은 아니다.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금요일에 문제에 대하여 회의를 가질 겁니다. 같이 얘기하시죠."
갑의 얘기다.
아! 젠장! 일이 커졌다.
분명, 문제의 발생 원인은 "을"이 아닌데도 불구 하고 상황은 항상 "을"이 불리하다.
또 다른 "을2"의 문제.
"을2"는 S 회사로, 실제는 "갑"보다도 더 파워가 있으나 역시 "을"이기 때문에
문제에 대하여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파워가 큰 "을"이다 보니 "갑"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듯 하다. 그건 둘째 치고 일단 "을2"가 문제에 대하여 당장 해결보기는 정책적으로
힘든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 언제가 "정책"의 문제가 크다.
그래서 결론은 힘이 없는 "을"이 늘 고생을 하나 보다.
문제가 발생한 시점, 여과없이 나에게 전화가 오고,
"을" 왈: "분명히 저희쪽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갑" 왈: "그럼, 문제에 대하여 '을'이 매일 체크하시겠어요?"
"을" 왈: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안되잖습니까? 문제 해결을 안 하겠다는게 아니라
문제의 발생 원인이 저희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하는 겁니다."
"갑" 왈: "알고 있는데, 그러나 '을'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잖습니까?"
"을" 왈: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는 겁니다."
그냥 저런식으로 이야기가 오고 간다.
상황상으로, 또 다른 "을2"가 해결할 상황이 되면, "을"은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상황은 여의치 못해 "을"이 늘 고생하기 마련인 것은 사실인듯하다.
그렇네. 퇴근할라 하니 시간이 횡~하니 24시가 넘어버렸다.
다행이 동네까지 가는 버스가 01시까지 있는 관계로
집에 갈수는 있겠다. :-(
고도화 전략에 대한 "급"회의에 의해서
일단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해 본것.
그러나,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에 대한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시중에 나돌아 다니거나 이미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현재 "급"회의에 대해서 우리가 획득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그 어떤것이라도 아이디어가 없다면, 그냥 남 좋은 일 시키며
우리에게 떨어질 몫에 대해 포기하게 되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들을 내 머리는 인지 했는지 이제서야 벅벅 거리다
집에 가자고 하는군.
두어가지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머리속에 잡혀있는데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개발자로 살면서, 소규모 팀에서의, 혹은 소규모 프로젝트에서의
고도화 전략은 어찌보면, 개발자가 개발 그리고 기획까지
소화해야하는 힘든 상황을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어쩌랴.
머리 좀 식히고 나면, 생각했던 것들이 머리속에 정리되길 바란다.
정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없다면, 우리주변에서 성공한
케이스의 아이디어를 빌려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나는 어떤 선택을 제시할 것인가.
물론 제시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며, 말도 안된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나 한번 판에 올려 놓는 것은
그래도 재미있는 일이지.
재미있는 일.. 그걸 하고 싶어 한 나로썬,
되든 안되는 판에 올려보자. 손해나는 일은 없을테니.
오늘의 재밌는 업무 이야기.
sync 방식으로 제작된 프로토콜 규약을 만약!
async 방식으로 통짜로 바꿔야 할 상황에 도달할 경우!
그리고 F 에서는 시간이 없는데 문제는 심각하다고 할경우!
- 나는 배까고 벌러덩 누워서 "니가해라, 코드수정" 이러거 버팅겨야 할까? ㅋ
교환국사와의 통신에서 가장 골때리는 상황은,
전국에 퍼져있는 F의 교환국사의 코드 수정은 거의 불가능하다는것.
그래서 결국은 벌러덩 배까집고 누워버린 내가 어찌되었던
수정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괜찮아. 괜찮아. 근데 시간만 좀 넉넉히 달라구!
저번처럼 우리잘못도 아닌데 어쩔수 없이
무신일이 있어도 "내일까지는 꼭 돼야해!!" 하면서 압박하진 말라구.
즉, 문제의 요지는 채팅을 하다가 채팅이 끊기면!
핸드폰으로 자동연결하도록 구성하여라~ 하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다.
F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2중화를 원칙으로 한다.
무조껀, 2중화다.
웹서버의 경우 2대의 장비가 로드밸런싱 되어있고
유닉스장비의 경우 Active-Standby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서 종종 이 새벽에 2대의 장비에 대하여 시스템 절체라는
짓거리를 하게 되는데, 오늘 그걸 한거다.
문제는 꼭 절체 하루전날 알려준다는데 있다.
몇일전에만 알려줘도 괜찮을텐데..(사실 대부분 괜찮지만..ㅋ)
가끔 다음날 약속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서버의 특성상, 한번 시스템을 동작시키면 전원을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시스템 절체를 하면서 양쪽 시스템의 프로세스상태등을
확인하고, 그리고.. 재부팅한다.
(uptime이 길어지면 종종 재부팅 해준다..) 젝일! (사실 귀찮은건 없지만..)
원래 이놈의 2중화 시스템에 VCS가 중간에 딱 걸쳐 있어서
절체가 되면 절체가 Standby-Active로 바뀌면서
프로세스를 알아서 구동시켜줘야 하는데... 흐흣;
절체한 시스템은 VCS에 등록안된 시스템이다. >>ㅑ~~
프로세스 테스트중에 데몬 2개가 작동을 안하네 +.+
헉, 이거 수정해야 하는데.. 자고 나서 생각해 봐야겠다.
참, VCS에 등록안된 관계로 데몬이 죽어버리면 날아오는 SMS
메시지는 안온다. ㅋㅋ
중요 서비스는 데몬 장애 생기는 날 새벽에도 SMS가 날아오면
IDC로 튀어 가야 하는 불운을 가지기도 한다.
30메가나 되는 로그 파일만 몰래 숨겨가지고 오다.
어쨌든, 뭐.. 작업은 별탈없이 끝나다.
작업 끝낸 이 새벽.
밖엔 예정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천둥과 함께.(번개는 못봤따 ㅡ.ㅜ)
최소한 목요일까진 비 오지 말라고 그리도 빌었건만.
오고마는 구만.
지난주 월요일 부터 시작한 전체 연동일정이 오늘로 끝났다!
(아아아아아아아!! 기쁘긴 한데 뭔가 허전하다.)
뭐 하여튼 공식적인 밤샘일정이 마무리 된것이다.
거의 .. 2주간에 걸친..(사실은 예전부터 테스트하느라 밤샌거 빼고)
연동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남은건 비공식적인 테스트 혹은 모니터링
그리고 가장 싫은 문서화 작업.
아..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오는.. 눈이 말뚱말뚱해서
벌겋게 충혈된건 아는데 그래도 잠이 잘 안 오는..
피로가 엄청나게 누적된건 확실한데 어떻게 풀어줄 방법이 없네.
주구장창 잠만 자는것도 그닥 도움이 될것 같진 않은데.
오늘 저녁에 술을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해 볼까? ㅎㅎ
이 모양 이꼴이 된건, F의 "시간"없다는 이유로 인한
벼락 일정때문이랍니다.
_덧_
혹시 여러분중에 K모 이통사의 N-ZONE 부가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직도 궁금한데 전 그걸 왜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요.(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