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온, 메신저 피싱

PUBLISHED 2009/12/11 12:43
POSTED IN ~2009.12.31/lieps.of story
메신저로 누나에게 쪽지가 하나 날아왔다.
쪽지 내용인 즉슨, "바빠?"
나는 별로 바쁘지 않았던 관계로 :p  왜 쪽지질이냐고 묻자마자 메신저로 확 튀어 들어오시는.


뭐, 돈 빌려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친구가 급하다는 말에 좀 의심이 가는 동시에 바로 누나에게
전화를 넣었다.

누나는 조카 때문에 병원에서 있다능;;
훗, 젝일 메신저 피싱이구나 하고 계속 이야기를 걸어 나갔다.


계좌번호 받고 일단 네이트온 메신저 도용신고를 한 후에, 다른 메신저 접속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홋, 여기저기 다 메시지 뿌드린듯.

못난 것들. 세상사 할일이 사기칠일 뿐인가.. 그것도 허접하게 메신저라니. 대도가 되어 보던지.
일단, 메신저 도용신고를 하면, 도용신고가 되었다고 화면에 뿌려주는 듯 하다.


이후에 심심해서 계속 얘기를 해나갔다.
뭐 몇마디 하자 마자 바로 정체 밝히시고 욕설을 살짝 저정도 밖에 퍼 붙지 못하시고 퇴장하신다.
븅신~ 이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정작 븅신~은 자신이라는 걸 모르는 체 말이지.

일단 계좌번호는 신고해 두었는데, 여기 표기된 농협은 실제 이런 피싱에 이용된 계좌번호를 신고하는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네탄이나 KISA쪽에도 피싱에 대한 뭔가 확실한 신고접수처가 좀 허술한듯.
한눈에 띄는 구조는 아니다. 좀 불편하다.

피해사례는 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기관들의 변화는 거의 없는듯.
뭐 좀 씁쓸하다.

자, 이 기회를 얻어 다들 이메일, 메신저등등 사이트들의 비밀번호 관리 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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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뭐.. 그런거.

나는 알고리즘을 거의 다 잊은 듯 합니다.
사실 지난주까진 내가 배운 대부분의 알고리즘을 머리속에 넣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생각만 했었지요.
학생 때, 그리고 새로운 몇몇 알고리즘 책이 나올때마다 사서 읽고 연습도 하고 했었지요.

자, 지난주에 경력직 면접을 보면서 저에게 '소수' 구하는 알고리즘을 물어봤습니다.
네, 뭐 그정도 쯤이야 하며 설명하던 찰나.. '소수'구하는 로직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설마.. 소수 알고리즘을.. 하며.. 당황하던차에 소수의 정의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깨닳았습니다.

소수, 1과 자신으로 나누어지는 수를 제외한 더 이상 나누어 지지 않는 수.
네, 이게 소수죠. 더 이상 나누어지지 않는 수라는 건 기억해 냈지만, 거기에 1이 아닌것은
기억도 못했습니다.

소수 구하는 기본 공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수 n 이 소수인지 구하기 위해서는, 2 부터 시작하여 n-1 까지의 수로 나누어 지는지
확인을 하여 나눈 수의 몫이 0일 경우 소수가 아닌 것이 됩니다.

int sosu( int n ) {
   int i = 0;
   for( i = 2; i < n ; i++ )
       if( n % i == 0 ) return -1;  // 소수가 아님.
   return 0;  // 소수라면 0 리턴.
}
   
이렇게 됩니다.
이 알고리즘의 경우 n=97 이라면 루프가 96번 돌겠죠. 2부터 97까지.
네. 97은 소수 입니다.
소수가 아닌 수들은 중간에 -1 return 을 받을 테고요.

이것 말고도 몇가지 더 소수 구하는 알고리즘들이 즐비합니다.
간단하죠?

자, 저는 이 알고리즘을 알아내기 위해 책을 좀 들쳐봤습니다.
바보같죠. 네 몇일간 전 바보같은 줄 알았습니다.
몇일전 7년차 고참에게 알고리즘 기억하세요? 라고 뭍기 전까지.

과장님이 말씀하시길, 신입개발자 뽑는 것도 아닌데 별걸 다 물어본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알고리즘등이 중요한 개발이슈를 가지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에겐 필수겠죠. 제가 그런회사로 이직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만약 그런회사라면, 저는 다시 미친듯이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아마도 대다수의 알고리즘을 다 잊은 듯 하거든요.

아.. 여전히 약간 암울하긴 합니다.
얼마나 어떻게 공부를 해야 살아남는 곳이 될지.. 여기는 IT 바닥이라지요.
머리 좋은 초짜 개발자들은 몰려오고요!
매년 새로운 플랫폼과 개발방법론, 새로운 아키텍쳐, 새로운 언어.. 새로운 .. 새로운...
일자리는 줄어들고요... 후훗.
그렇습니다.

하지만. 힘내요! 우리에겐 연륜이라는게 있잖아요.. 쿨럭..>.,<
이게..도움이 되는 말인지..
다만, 늘 공부는 해야겠지요.

열정이 식지 않는 개발자로 남기를.


흐린 가을날.

PUBLISHED 2009/11/16 01:49
POSTED IN ~2009.12.31/lieps.of story
요 몇일전에 비가 잔뜩 온날, 잠시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었지요.


지난 몇일간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의 간단한 외과수술때문에 회사일을 잠시 뒤로하고 일주일간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병원에 왔다갔다하면서 심심해 하실 하실 어머니의 아주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드릴까 했지만,
뭐 워낙 아들이 말이 없는 터라 ..;;

회사일은 언제나 지루하기만 합니다.
웹쪽일은 안한지 벌써 4년이나 넘었는데, 어쩌다 보니 간단한 웹페이지 리뉴얼작업까지 하게 되느라
사실 좀 짜증도 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웹 개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터이고, 지난 4년간 유닉스 서버/클라이언트만 작업하다
뭐, 이런거 할려니 괜히 짜증만 납니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벌써 가을은 저만치 안녕하고 손흔들고 지나가 버리고..
겨울은 성큼성큼 오는지도 모르게 다가와 코속을 차갑게 채우고 있네요.

어느새 2009년이 나도 모르게, 올해는 아무것도 한것 없이 그렇게 지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목표요? 몇가지를 세우긴 했는데 .. 글쎄요.
올해는 왜그리도 지쳐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가올 2010년에는 힘좀 내게해줄
신선하고 상큼한 일들이 가득하길 벌써 부터 기원해 봅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강화도까지 가서 사진 한컷 찍으려했더니
먹구름 잔뜩 낀 하늘 한컷 건졌네요.

남은 한달 반쯔음은,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텐데요.
글쎄요, 벌써 몇개월째 조금만 쉬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열정이 식기엔 아직은 나이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도 말이죠.

저 구름이 개고 나면 산뜻한 햇살이 스며들어주길 생각해 봅니다.
아직은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이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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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시행 착오를 거처 티스토리 원격발행을 설정해본다.

티스토리 서브도메인은 그냥 되는듯 하지만, 개인도메인이 연결된

원격발행에 대한 시착착오를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일단.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http://blog.lieps.kr 이며, 실제로 http://lieps.tistory.com 으로도 연결 가능합니다.


일단, 서비스사이트가 티스토리라서 이에 맞게 설정해서 연결을

시도했지만요,

"요청이 잘못 되었습니다" 하고 나옵니다. 아- 아직 안되는 건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다른분들은 다들 연결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뭔가 다른문제가 있겠거니 했지요.


일단, 티스토리와 이곳 thoth 는 모두 제 개인 도메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지원이 다른가? 하고 생각중이었고요.

네. 다릅니다.

thoth 원격 발행 설정시 개인도메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 티스토리로 인식 못하는 듯 합니다.

직접입력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연결 가능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티스토리의 접속 아이디(혹은 이메일), 접속 패스워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티스토리 원결설정에 표기되어 있는 원격발행을 위한 ID가 아닙니다.


좀, 헤깔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실제 원격발행을 위한 설정은 엄청 간단하네요.

지금 확인했지만, 이글루스와 네이버도 연동가능하도록 추가되었네요.


추신, 이글은 http://blog.codelab.kr 에서 thoth 서비스로 발행되었습니다.

어제, 정확히 오늘 새벽, 떡이떡이님이 쏘아 올리신 thoth.kr 비공개 베타
인증쿠폰을 한장 얻어서 기대감?을 앉고 오늘 첫 사용 소감을
자-알 쓸려다가 약간 짜증을 가지고 살짝 글을 올려봅니다.

thoth.kr, 새로은 블로깅 시스템을 기대했어요.
XE엔진이 코어라면, 사실 저는 예전에 게시판으로써의 제로보드는
좋아했지만, 블로그로써의 기능을 억지 추가하여 만든걸 써본적이 있는데
그닥 좋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사실 XE가 얼마나 좋은지 아직 모르겠어요. 그 이후로는 제로보드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뭐 사실, 보드보다는 블로그로 넘어간거지요..)

각설하고,
토드의 모토가 좀더 편하고 기존 서비스보다 사용성 측면에서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특히, 글쓰는 도구에 대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해온바, 사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클로즈드 베타이며, 좀전에 알파테스트를 끝낸 서비스니까요.
일단, 토드 계정을 만들었고, 지금 첫 글을 올리고 왔씁니다만,
사실 그 글은 거의 짜증 섞인 단어들만 나열한 것 뿐이에요.

글 쓰다 아이콘 잘못 클릭해서 2번이나 글이 날아갔거든요 :-(
어쨌뜬, 토드의 글쓰는 도구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런저런 버그 고치고 정식 서비스가 오픈 하길 기대합니다.
곧, 티스토리도 그 기능들을 추가하게 될지.. 그것도 약간 기대합니다 :-) ㅎ

제 짜증썩인 토드 첫 글입니다.
http://blog.codelab.kr/20751

좀 오래된 노래일까요?
하지만 좋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으니까요.
특히 하림과 함께하는 이 노래는..
요새 좀 외롭나..

날 차가워지는데 감기도 조심해야겠고,
손도 좀 깨끗히 씻어야 겠고..
가을 맞이 1Q84도 읽어야겠고..
사진도 찍으러 가야 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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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머리를 자르고..

PUBLISHED 2009/10/26 02:38
POSTED IN ~2009.12.31/lieps.of story
까- 스타일의 변화는 없어요.
그냥 언제나 더벅머리, 무미건조한.

이 모기들은 어디서 이렇게 한마리, 두마리씩
나타나는지.. 좀전에 한마리 잡아 죽였는데 말이죠.

새벽 두시가 넘었고,
지난주는 거지같이 술만 잔뜩. 몸이 아직도 술을 해독하고 있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또 술을 퍼 부어 주셨으니
꼴랑 맥주 3잔에 머리가 지끈지끈.
하지만 술 없이 아픔을 견딘다는 건 몹시 어려운 일.

아픔.
사실 그렇게 아프진 않아요.
내 모든 열정과 아픔은 이미 오래전에 다 한 여자에게 보냈고
지금은 누구를 봐도 두근두근 거리지 않아요.
소녀시대... 혹은 카라정도를 봐야 두근두근 할려나 :-)

각설.
거지같은 KT(구 KTF) 프로젝트 유지보수 뒤치닥거리 끝내면
언제나 맘속에 품고 있떤 사표를 던지고 쪼금 쉴꺼예요.
지난 1년은 새로운건 없고 언제나 뒤치닥거리 밖에 남지 않은
유지보수 꺼리만 내게 조금 던져져서 삽질만 해주었어요.

얼마 되지도 않는 연봉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 연봉주고 그런일 시킬꺼면
차라리 신입사원 뽑아서 시키는게 훨씬 더 적게 먹힐꺼예요.
경력 5-6년차에게 주기엔 너무 허접한 일이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
내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나.. 그래도 쪼금 개발할줄 안다고요.
예전회사에선 그래도 꾀나 인정받으며 일했다구요.
C 그리고 C++도 할줄 알구요. 자바도 이제 조금 할줄 알구요.
Perl도 조금 할줄 알고, DB도 기본적인 쿼리도 던질줄 알아요!
unix 나 linux 같은건 집에서도 쓸만큼 할줄 알구요!
Win32도 해봤구요! shell 스크립트도 쓸줄알구요...
하다못해 급하면 VBA도 썼었따구요!

"C도 했었다며?" 가 아니라 우리회사에서 C 할줄 아는 인간들이 없잖아요.
그것도 나만큼 할줄 아는 개발자가 당신 주위에 있긴 있냐구요!
자바 좋지만, 자바 빼곤 할줄 아는게 없으면 그건 좀...
우습지 않아요?

이론적인 것도 많이 공부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구요!
도대체 날 뭘로 보냐구요!

뭐 그래도 허접해 보이는건 다들 스스로의 프라이드 탓이겠죠?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결국 똑같은 사람들.

변화는 없고, 항상 정적이며,
항상 허덕이고, 기술의 진보는 없고, 그 진보를 위해 투자도 없고.

개발자들은 돈은 둘째고, 언제나 비전과 미래를 보여주세요.
그것들을 보여주지 않으면, 지금 당장 억만금을 준다해도
내년 이자리에 여전히 같은 회사에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함께 꾸려나갈 비전과 미래라구요.

잡담.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가슴과 머리의 추구하는 방향.
날도 추워지는데 사직서는 가슴에 품고, 머리로는 겨울은 춥다고
생각하고 .. 하지만 이번 겨울 여행은 아주 길게 보낼 꺼라고...

아침잠도 실컷 자고, 밤새 내가 하고 싶은 코딩하다가...
이력서도 정리하고..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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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재발견.

PUBLISHED 2009/10/13 23:54
POSTED IN ~2009.12.31/lieps.of story
"
지금 우리는 미래를 수정할 수 있는 '현재'라는 자리에 서 있다.
마치 현재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인 과거로 돌아와
있는 것과 같다.
 ........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미래를 결정하는 일들이 그저 제멋대로
흘러가게 방치해둘 수는 없다.  현재는 미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유일한 시점인 것이다.
"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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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생각난다.
참, 편안하고 아름답게 본 영화였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호우시절"을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Before Sunrise

이 영화 Before Sunrise 다.


호우시절

정우성, 고원원이 그려내는 영화 "호우시절"은 편안하다.
많은 부분 풍경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비포선라이즈의 그것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독이 그려내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한 상황을 보여준다.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러는 중에 간간히 보이는 풍경들은 보는 내내
마음의 안식을 심어주는듯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호우시절", 말 그대로 "비"가 참 많이 등장한다.
'좋은 비는 좋은 때를 알고 내린다'는 뜻의 이야기이다.
두보의 시에서 나오는 이야기 인듯하다.

지금도 한참 올라오고 있을 두보의 시를 참고하기 바란다.

영화의 스토리는 대부분이 앞뒤 내용 뻔히 보이는 그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알면서도 보고 있는 그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놓치고 싶지 않을
오랜만에 느끼는 그 편안함을 느끼게 될것이다.

비포선라이즈와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내 마음의 풍금의 그 느낌처럼.
해피엔딩은 없다. 그냥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되고
엔딩 크레딧만 올라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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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변화

PUBLISHED 2009/10/05 02:22
POSTED IN ~2009.12.31/lieps.of story
"불타는 갑판"의 이야기는 몇몇 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의 내막이 그저 불타는 갑판이 현재의 어려움에 빗댄
이야기인줄 알았다.
사실은 이렇다.

요약하자면,
1988년 7월, 영국 스코틀랜드 근해 북해유전에서 석유 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고, 앤디모칸이라는 사람이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한다.
시추선의 폭발이 있었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피할 곳 없고,
바다 또한 유출된 석유로 인해 불길이 퍼져 있었다.
모든 것이 불확실 했다. 그러나 앤디모칸은 차가운 북해의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는 불타는 갑판에서는 확실한 죽음을 보았고, 실낫같은 희망이자만,
죽을수도 있고, 어쩌면 살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그 희망으로 바다에
뛰어 든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죽음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의 선택 이었다.
-- 요약발췌,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모든 것은 변한다.
가치를 만드는 사람만이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가치의 개념은 언제나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 뿐이다.
-- 발췌,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책을 읽어 가며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해 잠시 적어본다.
가장 큰 이슈는 선택과 변화 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수많은 자기개발서적에서 언급된 바이기도 하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언제나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이러한 선택이 어려운 것은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고
이 변화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변화하는 세상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변화와 선택의 중요이슈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나는 외곬수 였고, 여전히 동일한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한가지 놓친게 있었는데 그것은
이 '변화'라는 사실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것은 점점 퇴색되어가는 사실이기도 하다.

내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 믿음역시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변화들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변화하지 않는 다는 믿음으로 선택을 하여왔다.

요새 나는 변할것 같지 않는 나의 믿음이 점점 퇴색되어가는
세상의 옛 유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나는 현재 내 인생의 불타는 갑판에서 가만 있을지 혹은
뛰어 내릴지 결정을 해야하는데, 세상은 계속 변화한다는 그 사실을
여전히 받아들이기엔 너무 외곬수였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 IT바닥에서는 외곬수라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변화의 바람속에서 견뎌낼 힘이 될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변화와 선택.
과연 나는 이 변화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고 있다.

안철수 교수님이 말씀하셨떤, 변하지 않는 것. 영혼이 깃든다는 것.

세상의 변화와, 그 변화속에서도 흔들리지 말아야할 정신.
그리고 불타는 갑판.

참..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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